김인철:향촌 우정“마지막 1킬로메터”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는 우편배달원

时间:2024-02-22 来源:珲春融媒

사통발달한 택배물류망이 있는 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집에 앉아서 택배원들이 송달해주는 소포를 받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벽한 농촌지구에 거주하는 촌민들은 며칠건너 한번씩 택배를 받기가 일쑤입니다. 그것도 사시장철 일선에 뿌리박고 책임심 있게 일하는 배달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새봄기층행>>,  오늘은 35년을 하루와 같이 56만킬로메터의 로정을 다니면서 변경주민들에게 소포를 전달해 온 우편배달원 김인철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정소포가 많은 관계로 점심때가 다 되여서야 시내에서 떠난 우정화물차가 춘화진에 도착했습니다. 화물차가 도착하기 바쁘게 김인철은 물건을 부리우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우편배달부 김인철의 일과가 시작됩니다. 

현장음: 이것은 중토문자, 이것은 화수촌, 이것은 춘화림장에 보낼 소포입니다.

시내와 90킬로메터 떨어져 있는 춘화진은 여러 민족이 집거해 있는 변경향진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우편물은 진소재지까지 전달되는데 이를 다시 19개의 촌과 마을에 전달하는 것이 바로 김인철과 동료들의 일입니다. 가장 멀리 위치해있는 촌은 진소재지와 40킬로메터나 떨어져 있습니다. 

비록 그동안 교통도구가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바뀌였지만 날마다 우편배달을 하자면 적어도 3시간에 거쳐 120킬로메터를 달려야 합니다. 올해 58세난 김인철은 우편배달원으로 일한지 35년이 됩니다. 이미 10여년전에 춘화우정지국 국장으로 승진했지만 일손이 딸리다보니 아직도 날마다 촌과 마을을 다니면서 우편물을 배달합니다. 이러한 그를 촌민들은 <<김형, 김씨아저씨>>라고 친절히 부릅니다. 우편배달 외에도 촌민들이 부탁만 하면 그는 어김없이 촌민들을 대신해 약품이거나 일용품을 사다주군 합니다. 그동안 그가 촌민들을 대신해 접수한 소포는 12300여건,  사다준 약품과 일용품은 수만건에 달합니다. 

우편물이 급증하는 명절기간은  김인철이 가장 바쁠 때입니다. 무게가 3킬로그람 이상에 달하는 큰 소포든 한손에 잡히는 작은 물건이든 어느 하나 빠짐없이 촌민들 손에까지 전달해줍니다. <<맑은 날에는 땀투성, 비오는 날에는 진흙투성이고 바람부는 날에는 먼지를, 추운날에는 서리를 뒤집어쓴다>>는 것은 농촌우편배달원들에 대한 가장 형상적인 묘사입니다. 35년간의 우편배달로 그는 엄중한 풍습성관절염과 눈병에 걸렸습니다. 배달길에 넘어져 상한 일도 얼마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과 애로는 결코 농촌배달사업에 몸 담그려는 그의 결심을 흔들지 못했습니다.